미군 55보급창 반환 범시민운동본부 박재율 상임공동대표가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선거 캠프 김해영 선거대책본부장에게 서명용지를 전달하는 모습(왼쪽)과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캠프 조한제 총괄선대본부장에게 서명용지를 전달하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미군 55보급창 반환 범시민운동본부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온 여야 후보 모두에게 55보급창 반환을 공약으로 채택하라며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미군 55보급창 반환 범시민운동본부(55보급창운동본부)는 2019년 5월 부산의 여러 시민사회 주민단체가 함께 참여해 만든 단체로 1990년대부터 줄곧 추진해온 55보급창 반환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55보급창운동본부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3월 24일 오전 김영춘 후보 선거 캠프사무실에서 ‘미군 55보급창 반환 범시민운동본부와 김영춘 후보 간 보궐선거 공약 채택 및 주요 시정 반영 서약식’을 진행했다.
55보급창운동본부 박재율 상임공동대표는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55보급창 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시정의 시급한 주요 사안으로 다뤄 줄 것을 요청했다.
김영춘 후보 선거 캠프 김해영 선대본부장은 55보급창운동본부에서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받아 안고 55보급창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약은 55보급창운동본부 측에서는 박재율 상임공동대표가 김영춘 후보 선거 캠프 측에서는 김해영 선거대책본부장이 김영춘 후보를 대신한 가운데 진행했다.
서약 이후 55보급창운동본부는 김영춘 후보 캠프 측에 55보급창 반환 공약 채택을 촉구하는 부산시민 동구주민 1만 4천여 명이 참여한 서명용지를 전달했다.
55보급창운동본부는 3월 26일 오후에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박형준 후보 측에 55보급창 반환 공약 채택을 촉구하는 부산시민 동구주민 1만 4천여 명이 참여한 서명용지를 전달했다.
서명 전달은 김준태 부산시 동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사무국장과 박형준 후보 캠프 조한제 총괄선대본부장이 함께 했다. 서명에 앞서 박형준 후보 캠프 측은 55보급창 이전은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해 향후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55보급창운동본부는 지난 3월 중순에 민주당 김영춘 후보 사무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사무실에 각각 55보급창 반환을 이번 보궐선거에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과 정책 서약을 제안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