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항만배후단지전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하승철, 이하 경자청)은 지난 3월 17일자로 해양수산부장관이 고시한 ‘1종 항만배후단지관리지침’(이하 관리지침) 개정으로, 항만배후단지 내 지역특화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관리지침 개정에는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기관 대상 확대, 지자체 기업유치 전용구역 추진 근거 신설, 항만배후단지 평가위원회 운영에 지자체·경자청 참여 확대 등이 포함돼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경자청의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
지자체 기업유치 전용구역은 신규 공급되는 배후단지 내 일부 구역을 지정해 지자체와 경자청이 중심이 되어 우수기업 유치 마케팅과 입주기업 선정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기업 유치 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또한 배후단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경우, 관할 경자청이 참여하는 항만배후단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입주대상기업의 사업계획 심사·평가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이번 지침에 반영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전체 면적 중 21%가 항만법에 따른 배후단지를 포함한 항만구역으로 되어있으나 경자청이 배후단지 운영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배후단지 내 투자유치, 입주기업 지원 등 역할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하승철 청장 취임 이후 수립한 혁신30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앙부처·항만공사·지자체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배후단지 개발, 입주기업 유치 등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경자청의 참여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이번 해양수산부의 관리지침 개정으로 경자청은 ‘동북아물류 중심화’라는 국가적 프로젝트의 수행 외에도 부산과 경남지역의 전략산업·특화산업 등 지역과 주민에 영향이 큰 기업들을 항만배후단지에 입주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자체 투자유치 전문조직과 개발사업 비결(노하우)을 활용하여 세계적 기업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기업지원 특전(인센티브)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승철 청장은 “항만배후단지는 신항을 중심으로 부산·경남 양 지역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양 시도에서 추진하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핵심 공간이기도 하다”며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 항만공사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 산업과 연계한 우수기업 유치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산물 수출특화시설 공모사업 선정
임산물 수출특화시설 조감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임산물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고 임가소득 증대를 위한 ‘2021년도 임산물 수출특화시설 확충 산림청 공모사업’에 진주 장생도라지(대표 이영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장생도라지는 사업계획의 타당성, 사업대상자의 적정성, 사업규모 및 수출확대 가능성 등을 심의하는 현장평가와 공개발표평가를 통하여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장생도라지는 집하장, 저장시설, 품질검사실, 가공장비 등 수출특화시설확충 사업비 20억 원 중 14억(국비 10억 원, 지방비 4억 원, 자부담 6억 원)원을 지원받게 된다.
경남도는 이번 지원으로 연간매출액 200억 원 달성(수출 연간 800만 불), 20개 신규일자리 창출, 생산효과 90억4200만 원 등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동준 도 산림휴양과장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임산물 생산자 단체의 해외수출 및 국내판매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임산물 수출특화시설 조성사업을 통해 경남의 청정한 임산물의 안전한 생산과 제품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국내 임산물 수출활성화를 위하여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생도라지는 1995년 설립되어 연간생산량은 31.2톤, 2020년도 기준 162만 불, 2004년부터 2020년 누적 수출액은 2,160만 불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카드·KT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데이터 기반 행정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6일과 29일, KT(26일) 및 KB국민카드(29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빅데이터 기술·정보 공유 등 협업체계 구축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빅데이터 분야 공모사업 컨소시엄 구성·추진 등으로 행정서비스 혁신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국내 3대 이동통신 기업 중 하나로, 2천만 명 이상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분석, 생활·유동인구 분석, 상권분석 등 다양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천여만 명의 회원수와 275만개소의 가맹점을 기반으로 한 상권 맞춤형 분석, 소비 트렌드, 전통시장 분석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서 KT와 KB국민카드의 통신·카드매출 데이터 및 분석기법 등을 제공받아 각종 인구·경제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으로 오는 7월 개소 예정인 빅데이터 센터 내의 분석실(OpenLAB)을 통해 도민 누구나 도가 보유한 통신 및 카드매출 데이터 등을 활용해 분석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경남도는 일자리·고용정보 데이터 확보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민연금공단과의 데이터 공동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또한 KT·KB국민카드와 협약체결을 기점으로 주요 데이터 관련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충배 경남도 디지털정책담당관은 “디지털 대전환의 변곡점에 있는 현 시점에서 디지털 경제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협력관계를 통해 최신 기술동향정보 습득 및 적용, 공무원들의 분석능력 배양으로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