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가야점 폐점매각 저지 위한 정책협약 맺어
마트산업노동조합 부산본부는 3월 30일 오후 5시 30분 홈플러스 가야점 앞에서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가 참가한 가운데 정책협약식을 열고 마트노동자 1천명 지지 선언을 발표했다. 사진=노정현 페이스북
[부산=일요신문] 부산지역 마트노동자 1천명이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매각 저지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정책협약도 함께 맺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부산본부는 3월 30일 오후 5시 30분 홈플러스 가야점 앞에서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가 참가한 가운데 정책협약식을 열고 마트노동자 1천명 지지 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정책협약식과 지지 선언에는 안수용 마트노조 부산본부장을 비롯해 조합원들과 진보당 부산시당 당원, 지지자 30여명이 함께 했다.
마트노조 부산본부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매각 저지를 위한 공동상황실 구성 ▲MBK의 부동산투기와 홈플러스 가야점 일방적 매각에 대한 조사단 구성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매각 무효를 위한 노사정협의체 구성 등을 약속하고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진보당은 노동자들의 정당이다. 자본의 이익을 위해 수백명 노동자를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모는 MBK의 횡포를 진보당 부산시장 후보로서 두고만 볼 수 없다”며 “부산시장이 되어 마트노동자들을 비롯해 모든 노동자들이 해고 없이 일할 수 있는 노동중심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투기를 막고 노동자들을 지켜낼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경기도 안산시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용적률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부동산투기꾼들의 ‘먹튀’ 개발을 막고 안산점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켰다”며 “MBK라는 악덕투기자본에 맞서 마트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부산본부장은 “천여 명의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해 유력정당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을 찾아갔지만 돌아온 건 잡상인 취급뿐이었다”며 “민주당 후보도, 국민의힘 후보도 마트노동자들의 절절한 호소는 무시하고 답변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표만 구걸하는 기득권 정당에 노동자들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며 “마트노동자 1천명은 진짜 노동자 정당인 진보당 노정현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