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볼거리, 놀거리가 확실한 보문관광단지로 탈바꿈 될 것”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
[경주=일요신문] 경주 보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후속사업이 순조롭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해 경주시와 공동으로 진행한 보문관광단지 활성화 용역의 후속 사업이 ‘보문관광단지 조성계획 변경 용역’으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관광단지 내 6개 시설지구 중 운동·오락시설지구와 휴양·문화시설지구간에 대해 그동안 복합시설 투자에 있어 많은 제약을 받았던 사업자들의 투자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에 따르면 관광단지 내 시설지구 통합은 관광진흥법 개정과 연계, 공사에서는 보문관광단지가 전국 45개 관광단지 최초로 통합된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 내 운동·오락시설지구와 휴양·문화시설지구 구분을 두지 않아 자유로운 복합시설 설치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가족형 체험놀이 시설인 루지월드 조성사업을 비롯한 기타 민간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밤이 있는 보문관광단지’를 위한 사업들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라한호텔에서 호반광장 구간에 비해 야간조명이 부족했던 명활산성 방면의 보문 호반길 내 야간경관 조명 보강 및 빛을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할 국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보문 물너울교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도 설치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미디어 영상을 송출, 경북을 홍보하고, 보문관광단지 내 야간 볼거리를 강화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가족 관광지로 유명한 약 14만평의 제주조각공원과 조각품 장기임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주조각공원에서만 볼 수 있던 유명 조각품을 보문 호반길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예술이 깃든 보문관광단지로서 품격이 한껏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작년 보문상가를 매입한 모다아울렛의 경우 야외공연장 보문탑을 비롯한 기존 보문상가의 한옥 형태를 유지하며 입점시설에 따른 리모델링만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식음료(F&B/Food&Beverage) 중심의 특화된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한편 현재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는 보문관광단지 상징형 짚라인 조성사업이 연말 마무리되면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 타워와 체험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
손원준 경북문화관광공사 개발투자유치팀장은 “먹거리와 볼거리, 놀거리가 확실한 보문관광단지로 탈바꿈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타 지역보다 관광경쟁력 우위 및 폭발적인 관광수요를 선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