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154가구 아파트 연말 착공 예정
방촌 조감도
[대구=일요신문] “LH는 주민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
‘대구방촌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대구 동구 방촌동 1002-8번지 일원)이 본격 추진된다.
1일 LH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서남진)에 따르면 대구방촌지구는 주택이 노후화되고 다수의 상가가 공실로 남겨져 정비 사업이 시급한 지역이다.
2007년 지역주택조합을 추진한 바 있으나 재정난으로 중단됐고, 복잡한 사업절차 및 권리자간 이해관계 등의 이유로 민간 재건축이 10년 이상 무산돼 왔다.
이후 2019년 주민들의 요청으로 LH가 사업에 참여하며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같은해 조합설립 및 사업 공동시행약정 체결, 2020년 건축심의 및 시공사 선정, 조합원 분양신청 등 전반기 사업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해 왔다.
대구방촌지구는 LH가 사업에 참여한 이후 불과 1년 반 만에 이번 사업시행 계획인가 신청에까지 이르렀다.
올해 연말 지상 14층, 154가구 착공을 거쳐 준공 및 입주까지는 약 2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LH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우량 시공사 선정 및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기존의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간소화된 사업절차로 사업기간 단축 및 원주민의 공사기간 거주안정을 위한 임시거주시설 지원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특히 LH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저리로 사업비와 이주비 융자를 지원하고 미분양주택 매입으로 사업성 개선을 높인다는 것이 특징으로, 입지가 우수한 도심에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해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돕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조합원과 지역사회가 윈윈할 수 있다.
한편 LH 대구경북본부는 수도권외 지역 최초의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지난해 착공한 대구동인(373가구)를 시작으로 이번 대구방촌(154가구) 사업계획인가 신청 및 올 하반기 대구대명(278가구) 사업계획인가 신청 등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펼쳐 대구 곳곳의 노후 주거지를 젊게 바꾸고 있다.
서남진 본부장은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공급으로 대구경북 내 무주택서민,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안정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