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차 접종 대상 확대, 고3‧교사 2분기 접종대상자 추가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 회분이 추가로 국내에 도착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 회분(21만 6천여 명 분량)이 추가로 국내에 도착했다. 당초 이달 셋째 주 도입되기로 했던 것을 앞당겨 받은 것이다.
정부는 오는 5월과 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0만회 분을 순차적으로 들여오고, 2분기 코백스 퍼실리티 물량으로 167만회 분도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코로나19 백신 2분기 시행계획을 보완했다.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접종 날짜를 앞당긴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고3과 교사에 대한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협의해 대상 규모와 일정을 확정해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6월 예정이던 장애인‧노인 돌봄 종사자도 접종 일정을 오는 16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만성신장질환자, 의료기관‧약국 보건의료인 또한 6월 예정이던 일정을 오는 23일로 앞당겼다.
고등학교 3학년생과 교사도 2분기 접종 대상자로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대학별고사와 수능 등 전국 이동에 따른 전파확산 위험과 방역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4~6월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의 잔여물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이 추정한 고3 관련 접종 대상자는 45~49만 명 정도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