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화이자 백신 접종자 사망신고, 접종과 인과성은 미확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 접종자가 9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00건 이상 늘었다. 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박정훈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47건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사망신고는 2명 늘어난 누적 3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 968건이다.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1명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 1명이다. 그러나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사망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자는 76세 남성으로, 약 6년 전부터 신부전증을 앓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와 중증 의심 사례(중환자실 입원)도 각 1건씩 늘었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나머지 이상반응 신고 신규사례 143건은 근육통과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