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대호 안양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최대호 안양시장은 5일 “경기도 최초로 이주여성 대상 가정폭력상담원 양성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양시 다문화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이레사 페레라 톡투미 대표가 이주여성 대상 가정폭력 상담원 양성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제기해 경기도 최초로 안양시에서 이주여성이 이주여성을 위한 가정폭력상담을 할 수 있는 상담원 양성교육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는 많은 분이 마음을 모아 주셨다”며 “평소 다문화 가족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 온 사단법인 다사랑 공동체에서 사단법인 안양 YWCA가정폭력상담소에 사업비 전액인 일천만원을 후원해주셨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이번 가정폭력상담원 양성교육에 대해 “2021년 5월부터 7월까지 이주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총 100시간의 교육과정을 수료 후 상담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본 자격을 갖추게 되어 이주여성의 취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안양시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나눔바자회 및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4월 19일까지 재사용 가능한 책, 의류, 가전 ,잡화 등의 물품을 안양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기부하시면 5월 20일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 후 센터 위기 다문화가족 사례관리 사업비로 지정 후원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이주여성에 대한 폭력은 가난한 나라 출신이라는 왜곡된 차별의식에서 벌어진다”며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체의 인식변화와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주여성 폭력뿐 아니라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관용 없는 강력한 처벌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안양시도 가정폭력의 방지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폭넓은 정책을 고민하며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폭력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한 사람의 인권을 짓밟는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이주여성 대상 가정폭력 상담 시 언어의 장벽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