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녀’ 즐라타 전세계 돌며 공연…런던 ‘에로티카 2010 쇼’ 홍보 맡아
▲ EPA/연합뉴스 |
‘도대체 몸속에 뼈가 있긴 한 걸까.’
카자흐스탄 출신의 곡예사인 즐라타(24)를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곤 한다. 도무지 정상적인 사람의 몸이라곤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연체동물처럼 몸을 자유자재로 구부려서 일명 ‘관절녀’라고 불리는 그녀의 가장 큰 장기는 상체를 90도로 뒤로 구부린 다음 다리 사이로 내미는 자세다. 말 그대로 종이를 접듯이 몸을 접는 것.
이렇게 고무처럼 몸이 유연하다 보니 별의별 동작들이 다 나온다. 가령 상자 안에 몸을 구겨 넣거나 냉장고 안에 들어가는 일도 그녀에겐 자연스런 일이다. 그녀는 “마치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있는 것처럼 편안하다”고 말한다.
현재 세계를 돌면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그녀가 최근에는 런던에서 열린 ‘에로티카 2010 쇼’의 홍보를 맡아 또 한번 화려한 자세를 뽐냈다. 런던의 지하철 안에서 몸을 있는 대로 구부리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그녀는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관절녀’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