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순매수에 개인은 순매도, 배터리 분쟁 합의에 관련주가 올라
12일, 코스닥지수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넘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1000선을 넘은 것은 2000년 9월 이후 약 20여년 만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411조 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362억 원, 기관이 1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95억 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대금은 11조 6509억 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닷컴 버블’을 만들었던 2000년 3월엔 3000선까지 올랐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그해 12월엔 500선까지 폭락한 바 있다. 이후로도 내내 1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10월에는 200대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인해 400대 초반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바이오 섹터와 2차전지 등 소재 섹터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에는 연중 저점 대비 158% 반등했다.
코스닥시장 시총도 2000년도 말 29조 원에서 2010년 말 98조 원으로 늘었고, 2020년 말에는 385조 6천억 원으로 불어났다.
최근엔 LG 에너지솔루션과 SK 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대한 합의안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도 크게 올랐고 일부 바이오 업종의 상승 폭도 컸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