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떠나는 최재성 “민심 전달 역할 충분치 못해 책임감 느껴”
이철희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이 16일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은숙 기자
이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생각과 여러 옵션을 문 대통령이 충분히 검토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경험이나 추진력은 최재성 전임 수석에 훨씬 못 미쳐 자신이 없다”면서도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청와대를 떠나는 최재성 전 수석도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는 “8개월 동안 정무수석을 하고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며 “이 정부에서는 적어도 과거 정부와 같은 권력 싸움이 보이지 않았고 사심이 없었다. 측근 비리도 없는 참으로 선한 정부”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정무수석으로 대통령의 진심을 민심에 잘 전달하고, 또 민심이 대통령께 잘 전달되도록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후임 수석이 충분히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