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
하지만 울릉도의 맛을 느끼려는 자는 오지여행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배로 오가는 데만 무려 7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1~2번은 결항에 지연 운항 되는 날도 많기 때문에 울릉도에 입성하려면 고된 여정부터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울릉도에 발이 닿는 순간 천국이 펼쳐지니 여행객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울릉도의 맛은 바로 홍따밥. 삿갓조개, 배말이라고도 불리는 따개비와 홍합을 섞어 만든 밥으로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미이다.
이어서 울릉도 맛객들이 줄 서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는 두 번째 맛은 독도새우. 꽃새우, 닭새우, 도화새우를 통칭하는 독도새우는 수심 깊은 곳에 사는 데다 어획량도 많지 않아 귀한 새우로 통한다.
손바닥만 한 큼직한 크기만큼 씹는 맛도 일품이다. 일반 새우보다 더 단맛을 자랑한다는 독도새우까지 미식가들의 지상낙원, 울릉도의 맛을 제대로 느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