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LDS 주사기 이물 발견 20건 신고, 선제적 수거 조치”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를 주사기에 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질병관리청은 4월 1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특수 주사기 LDS 내 이물이 발견된 20건 신고가 접수됐다”며 “교환을 위해 해당 LDS 주사기 제조사에서 선제적으로 수거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청은 “금주(18일)까지 수거 완료 예정이며, 수거 예정 물량 70만개 중 16일 기준 약 63만 개가 수거 완료됐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용으로 약 50만 개를 사용됐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1∼2명 늘릴 수 있다. 국내 업체들이 개발해 ‘K주사기’로 불리기도 했다.
질병청은 오는 7월 말까지 두원메디텍에서 2750만 개, 신아양행에서 1250만 개 등 LDS 주사기 총 4000만 개를 납품받기로 계약했다. 이번에 이물 신고와 관련된 주사기는 두원메디텍 제품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주사기 이물질로 인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질병청 측은 “주사기 이물과 관련한 이상 반응은 보고 들어온 게 없다”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