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마지막 카톡 주고 받은 뒤 나흘 째 행방 묘연
지난 4월 24일 오후 11시께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서울 반포한강공원을 찾았던 20대 대학생이 나흘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 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 24일 오후 11시께 친구를 만난다며 집 앞 한강공원에 나갔다. 공원에서 4월 25일 오전 2시께까지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들었고, 친구는 4시 30분께 잠에서 깨어 귀가했지만 A 씨는 돌아오지 않았다.
A 씨의 아버지는 4월 28일 개인 블로그에 “아들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결과가 나올 때까진 버텨보겠지만 아들이 없다면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라며 “한강에 놀러 오신 분, 특히 그 시간에 보셨다면 알려주시길 부탁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 등을 동원해 수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실족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