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책의 도시 북구’ 선포식 행사 장면.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29일 오후 2시 북구 부산솔로몬로파크에서 정명희 북구청장과 이순영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1 대한민국 책의 도시 북구’선포식 행사에 참가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독서대전 북구 대형 Book 제막 퍼포먼스를 한 후, 정용주 작가가 쓴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라는 책을 소개했다.
이 책은 교육전문잡지인 ‘오늘의 교육’에 기고됐던 글들을 모은 것으로 코로나로 드러난 우리 교육과 학교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 책 속에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에 대한 논의에서 견지해야 할 방향이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엄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소개하고, 책을 추천했다.
#네이버와 미래형 학습 시스템 도입 위한 업무협약
‘미래형 학습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 모습.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원격수업에 활용되는 줌(ZOOM) 플랫폼의 유료화를 앞두고 대안 플랫폼을 마련키 위해 4월 29일 오후 4시 시교육청 전략회의실에서 네이버(주)(대표 한성숙)와 ‘미래형 학습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김석준 교육감과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 네이버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지난 1999년 6월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회사이며, 인터넷 포털 ‘네이버(NAVER)’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양기관의 신뢰를 바탕으로 부산지역 학교환경에 네이버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을 도입, 고도화해 미래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웨일 스페이스는 교사들이 수업 목적에 맞춰 학생들이 사용할 브라우저 인터페이스, 연동프로그램, 즐겨찾기 등을 미리 일괄 설정하면 학생들은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동일한 수업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에서 네이버는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을 지원하고 플랫폼 도입에 따른 학교 요구사항을 반영한 서비스를 개선해 준다.
부산시교육청은 희망 학교에 이 플랫폼 활용을 안내하고, 플랫폼 및 서비스 활용에 따른 개선 사항을 도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등 공공 LMS(학습관리시스템)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용 플랫폼 활용을 학교 현장에 지속적으로 안내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해 10월 자체 개발한 교육용 플랫폼 ‘부산에듀원’에 네이버의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을 보완해 사용하게 한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의 교사들은 교수·학습 특성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웨일 스페이스는 화상회의 솔루션인 웨일온을 지원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 많이 활용하는 줌(ZOOM) 프로그램의 유료화의 대안으로서도 권장할 만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구다.
김석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과 원격수업 운영을 위해서는 교육용 플랫폼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네이버 웨일 스페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용 플랫폼의 특징을 학교에 안내해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축설계공모 단계부터 교육시설 디자인 혁신 추진
지난 23일 열린 운영위원회 외부위원 위촉장 수여식.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시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시설 디자인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건축설계공모단계부터 교육시설의 디자인 혁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포함된 ‘건축설계공모 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건축설계공모의 전문성·작품성을 확보하고 건축설계공모 심사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심사위원 인력풀에 의한 추첨제를 통해 심사위원들을 구성해 채점제 방식으로 건축설계공모의 당선작을 선정해 왔다.
이번에 구성한 운영위원회는 부산시교육청이 시행하는 설계용역금액 1억원 이상의 건축설계공모 대상사업(증축, 개축, 리모델링 등)에 대한 건축설계공모 지침서를 검토하고 심사위원회 위원을 추천하는 등 역할을 한다.
설계도면의 간소화와 입상작에 대한 시상금 상향 조정 등을 통해 건축설계공모를 활성화하고 건축가들의 공모참여를 유도하는 등의 활동도 펼친다.
운영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2명, 위원 12명(내부위원 6명 포함)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했다.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유재우 교수가 위원장을, 가가건축사사무소 안용대 대표와 라움건축사사무소 오신욱 대표가 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대학교 교수와 건축가 등 6명이 외부위원으로, 시교육청 시설과 과장과 사무관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운영위원회는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3개 운영소위원회로 나눠 운영한다. 소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2명이 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내·외부위원 각 2명씩 모두 5명으로 구성한다.
이에 앞서 김석준 교육감은 지난 4월 23일 시교육청에서 운영위원회 외부 위촉위원 9명에게 위촉장 수여했다.
이로써 건축설계공모 지침서 등 건축설계공모 단계에서부터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됨에 따라 역량있는 많은 건축가들의 공모참여를 통한 학교시설 디자인의 다양성 확보는 물론 심사의 신뢰성 제고 등 효과가 기대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라 교육시설도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에 전문가가 포함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학교 내·외부공간의 디자인 혁신을 이뤄 교육시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미디어 꿈Job기’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부산지역 중학교 30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디어 리터러시 진로체험 프로그램 ‘미디어 꿈Job기’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뉴스와 텍스트, 이미지, SNS 메시지,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미디어의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지식정보 처리능력 및 비판적 사고력을 향상하고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미디어교육 전문강사들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고려한 직업 탐색 활동과 미디어를 활용한 정보 수집 및 분석·정리 활동, 스마트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직업카드 만들기 활동 등에 대해 수업을 한다.
참가 희망 학교는 오는 5월 7일까지 학급 단위로 신청하면 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디지털 시대를 맞아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신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