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양저우, 우호증진 위한 온라인회의 열어
- ‘2021 양저우 세계원예박람회’서 경주시 홍보부스 운영
지난달 29일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과 중국 ‘장바오쥐안’ 양저우시장 간 온라인회의를 열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주낙영 시장과 중국 ‘장바오쥐안’ 양저우시장 간 온라인회의를 열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양저우시와 2008년 우호도시 협정 체결 이후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양저우는 당나라 때 국제무역항으로 이름을 떨친 대운하의 도시로, 신라시대 학자 최치원이 이곳에서 관직 생활을 하며 ‘토황소격문’ 등 수많은 명문을 남긴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회의에서 주 시장은 경주시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방역 성과, 백신접종 현황 등을 설명하고,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 시가 중점 추진중인 사업을 소개했다. 주 시장은 특히 내년도가 한국-중국 수교 3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2022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에 양저우시 대표단을 초청, 양시 관계를 자매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장바오쥐안 시장은 경주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데 축하를 전하며, “내년은 한중수교 30주년이자 ‘한중문화교류의 해’이다”라며, “양 도시가 함께 최치원 선생을 주제로 서화 교류전과 청소년 교류 등의 행사를 진행하자”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시는 현재 양저우시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양저우 세계원예박람회’에 경주시 홍보부스를 설치, 박람회장을 찾는 중국 관람객들에게 경주를 알리고 있다.
‘녹색의 도시, 건강한 삶’을 주제로 지난달 8일부터 10월8일까지 열리는 양저우 세계원예박람회는 약 2334만㎡ 부지에 전세계 60여개의 정원을 조성하고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교류가 힘든 상황에서 해외 자매우호도시와 연대를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11개국 18개 도시와 ‘해외 자매우호도시 시장 온라인회의’를 순차적으로 열고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