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 연일 비판 목소리…인사검증시스템 논란 이어져
지난 5월 6일, 문재인 정부 4주년 국정비전과 성과 컨퍼런스가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오수 후보자는) 청와대가 감사위원 후보로 지목했다가 정치편향성을 이유로 두 차례나 거부당한 인물”이라며 “방패막이 인사를 내세워 검찰개혁을 가장한 검찰장악을 완수해 정권비리를 막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참사라고 표현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의 계속된 인사 참사로 인해 피해를 보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내 편 지키기, 정권 비위 의혹 숨기기에 급급한 이 정권에 무엇을 더 기대하나”라며 “진정으로 지켜야 할 대상은 우리나라 국민임을 기억하고, 남은 임기 1년 동안만이라도 오직 국민만을 위한 국정운영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인물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대변인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당사자인 전효관 문화비서관에게는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사직이란 연출로 셀프면죄부를 쥐어줬다”며 “민심이 아닌 대통령 의중만을 살피며 청와대 인사시스템과 나라를 망가뜨린 김외숙 인사수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별다른 조치가 없다”고 전했다. 이밖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국민의힘 비판 대상에 올랐다.
정의당도 최근 청와대 인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5월 4일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출연 공공기관 운영과 인사의 기본 인식 자체가 대단히 무책임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3일,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수신제가도 못하는 함량 미달의 인물들이 장관 후보자로 인사청문회에 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금이라도 문제가 되는 장관 후보자들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진사퇴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