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앱을 소개합니다] 스마트 숙취해소

그린음악 ‘숙취 안녕~’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송년회는 끝났지만 신년회가 시작됐다. 술 마실 일은 줄지 않은 셈이다. 한바탕 음주가무를 즐길 때는 좋다. 하지만 과음한 다음날 아침이면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숙취가 문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일은 이제 스마트폰으로 숙취도 해결하는 최첨단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성기능강화 애플리케이션(앱) ‘스마그라’를 개발한 포엠데이타가 이번에는 ‘스마트 숙취해소’ 앱을 내놨다.

해당 앱이 내세운 숙취해소용 무기는 음악이다. 동식물의 생육과 자연치유력을 촉진시키는 그린(Green)음악의 원리를 활용했다는 것. 동요풍 경음악에 자연에서 녹음한 새소리 물소리 소 울음소리 등 내추럴 사운드를 조화시켜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의 자연치유력을 촉진시킨다는 설명이다.

그린음악은 동물에게 들려줬을 때 체내 독소 해독 능력이 증가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 측은 식물의 경우, 병충해에 강해지고 생육이 33% 증진돼 선진 농업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녹십자의료재단에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숙취해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내 그린음악을 20분 이상 듣고 있으면 11%의 알콜 분해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

사용법도 간단하다. 앱을 구동한 뒤 자신이 마신 주류를 선택하면 그린음악이 나온다. 마신 주종에 따라 다른 시간과 이미지, 음원이 나오는 세심함이 눈에 띈다. 현재 해당 앱은 SK텔레콤과의 독점계약으로 티스토어에서만 제공 중이다. 가격은 보통 숙취해소제 한 병 값인 3000원. 포엠데이타는 1월 말쯤 애플 앱스토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