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미국 물가 레벨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
코스피가 지난 10일 사상 최고치인 3249를 경신한 이후, 13일에는 전날보다 39.55포인트(1.25%) 하락한 3122선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일요신문 DB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9포인트(0.46%) 하락한 3146에 출발한 뒤 3103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한때 3100선을 위협했다. 이후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의 매수세로 하락폭을 점차 줄여나가다 3160선을 회복하며 반짝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되면서 재차 하락한 뒤 장을 마쳤다.
앞서 이틀 동안 4조 7000억 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이날 또 1조 4337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조 4383억 원을 순매수하며 받아냈다. 기관은 68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0억 8303만 주, 거래대금은 20조 7420억 원이다. 상승한 종목은 234개, 하락한 종목은 642개다.
코스닥지수는 15.33포인트(1.59%) 내린 951선에서 종료했다. 지수는 3.79포인트(0.39%) 하락한 963.31에 출발해 하락 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매도세가 거세지며 약세로 마감했다.
기관이 1125억 원, 외국인이 298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가운데 개인은 1361억 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미국 물가 레벨 발표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외국인 현물 매도가 3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있지만, 매도 규모와 강도는 다소 축소됐고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