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은 남쪽에는 한강이 흐르고, 서북쪽에는 남산이 있어서 한강과 남산의 머릿글자를 따서 ‘한남동’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한남동은 크게 1, 2동으로 나뉜다. 강북쪽으로 한남대교를 건너면 1동이다. 이곳의 거주지로는 재건축에 들어간 유엔빌리지가 대표적인데, 주로 주한 외교관 및 외국 기업인들이 모여 산다.
남산 1호터널을 빠져나오면 2동이 시작된다. 이 중에서도 한남2동 726번지 일대는 재벌가 총수들이 대거 밀집해있는 지역이다.
그런데 이 지역은 독특한 이름이 있다. 한남동 동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은 ‘능터골’로 불린다고 한다. 이는 조선시대 때부터 전해내려왔다고 한다.
이 726번지는 조선시대 때 능터로 미리 정해놓은 자리였던 것. 때문에 아직까지 이 지역은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는 ‘능터골’로 불린다.
한남동은 일찌감치 오늘날의 부촌이 될 것으로 예견됐던 것 같다.
미국인 선교사 ‘언더우드’ 등이 이 지역에 별장을 지었는가하면, 옛 왕가의 별장으로 외국 사신을 접대했던 ‘제천정’도 이곳에 위치해 있었다는 게 지역 관계자의 전언.
그런가 하면 지난 60년대 군사정권 시절에는 인근 용산지역에 육군본부가 있던 관계로, 이른바 장성실세들이 모두 이 지역에 터를 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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