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보급관 “미접종시 취침 때 마스크 착용”…해당 부대 “소통 혼선” 해명
이 주장은 26일 육군 한 부대와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시됐다. 이에 따르면 부대 행정보급관은 접종 희망률이 낮게 나오자 타 중대의 접종 희망율과 비교하며 병사들을 다그쳤다고 알려졌다. 해당 부대는 2020년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인원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의혹을 SNS에 게시한 A 병사는 “행보관이 미접종 병사는 접종 인원과 달리 훈련, 취침 등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하고 이를 벗으면 바로 처벌을 주겠다는 말과 함께 접종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보관이 “훈련 후 포상휴가에서도 제외하겠다”며 “백신을 안 맞으면 임무 수행이 제한돼 부대 운영에 어려움이 있으니 생각을 바꾸라”고 말하며 백신 접종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A 씨는 백신 부작용 사례가 심하게 느껴져 백신 접종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더 나은 백신이 나온 이후에야 맞고 싶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대는 이러한 A 씨의 주장에서 비롯된 의혹에 해명했다. “백신 수요 조사 과정에서 소통에 혼선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부대 측은 “우리 사단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병사 개인 의사를 존중하고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 “모든 장병에게 다시 한번 개인 희망에 따른 접종임을 알리고 접종을 하지 않은 장병들이 병영생활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장병이 접종에 동참해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좋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개인에게 접종을 강요할 수 없다”며 사단의 입장을 강조했다.
김영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