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민의힘 복당을 시도하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6일 “정권 교체가 화두가 돼야 할 당 대표 선거를 세대교체로 몰고 가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30대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선두를 달리는 것을 경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6일 “이번 전당대회는 세대교체보다는 정권교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홍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총선 때 황교안 대표를 되지도 않을 종로 선거에 내몰아 폭망하게 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번 야당 전당대회 화두는 대선 공정관리와 당 혁신할 사람을 선출하는 선거이고 세대 교체 보다는 정권 교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전날(25일)에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또다시 실험 정당이 될 수는 없다”며 “모두들 힘내라. 도탄에 빠진 국민이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는 6월 11일로 예정됐다. 당 대표 1명과 4명의 최고위원, 1명의 청년최고위원을 뽑는데, 현재 당 대표 후보로 8명, 최고위원은 10명, 청년최고위원은 5명이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