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자정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서 브레이크없이 역주행한 책임을 달서구의회에 추궁하고 책임을 물어 심판해야 한다."
최근 음주운전 뺑소니에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기소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한 대구 달서구의회 박재형 전 기획행정위원장의 사퇴로 달서구의회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8대 달서구의원 24명 중 2명이 비위로 의원직을 사퇴했으며 남은 의원들도 각종 비위와 일탈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달서구의회를 '무능, 야합, 무책임으로 덧칠된 사건사고의 뇌관'이라고 비판했다. 또 비리를 은폐, 유착, 야합하며 방관한 결과라며 지방선거 출마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복지연합 관계자는 "의회임을 통감하고 그간의 비위와 일탈 행위에 대한 공동책임을 지고 전원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 달서구의원의 공천, 복당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당이 무한책임을 져야 함에도 이들을 복당시키고 또 공천하는 것은 지역민을 무시하는 구태정치, 야합정치의 연장일 뿐"이라며 "새로운 일꾼을 발굴해 공천하는 것이 지금 지역민들에게 할 수 있는 그나마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달서구의회는 전반기 의장선거 돈 봉투 사건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 공무원 집단 표적 갑질과 무고, 제보자 색출과 괴롭힘, 공직선거법 위반, 성희롱·2차 가해 의혹, 음주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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