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일 방송되는 SBS '세상에 이런 일이' 1136회에 설탕공예에 푹 빠진 '설탕술사' 조은별 씨가 출연한다.
달달함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에는 백설 공주부터 인사이드 아웃, 코코까지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제작진을 맞이해준다.
수상하리만큼 반짝반짝한 이 녀석들의 정체는 일단 한번 먹어보라며 백설 공주가 반한 독 사과를 건네는 주인공. 한 입 베어먹자 바사삭 깨져버린다. 단맛 제대로 나는 사과부터 손가락 하나까지 모두 설탕이라고 한다.
새하얀 설탕의 변신은 무죄다. 캐릭터의 특징을 콕콕 짚어내는 건 기본이고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생동감이 넘치는 것이 은별 씨가 탄생시킨 설탕 공예 작품들의 강점이다.
귀여운 외모에 그렇지 못한 작업 과정. 설탕 작품의 생명인 광택을 내기 위해서는 몇 시간이고 뜨거운 반죽을 만져야 한다. 3일은 걸쳐야 완성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습기에 약한 탓에 하루가 지나면 작품이 점점 녹기 시작한단다.
보는 사람은 아쉬운데 정작 만든 은별 씨는 또 만들면 된다며 오히려 사람들을 위로한다.
특성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설탕 공예를 접하자마자 출구 없는 매력에 푹 빠졌다는 주인공. 18살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지만 안타깝게 탈락했다. 좌절을 딛고 설탕 공예에 매진하기 위해 모두가 말린 자퇴를 결심했다.
주위의 걱정 속에서 더욱 노력한 은별 씨는 홍콩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보란 듯이 은메달을 수상했다. 설탕 공예에 진심인 그녀는 멈추지 않고 어린 나이지만 꾸준히 연구 중이라고 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채소를 사랑하는 강아지, 틈 따라 쉬하는 강아지, 72세 팝핀 할아버지, 텐덤사이클 라이딩 커플 등이 출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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