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태평양은 지구전체 면적의 3분의 1, 전체 바다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바다다. 수많은 해양자원, 관광지원의 보고이기도 한 태평양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우리나라의 앞바다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곳으로 남아 있다.
태평양은 보통 허니문지역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휴양 외에도 다양한 테마로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인데 다이빙, 골프, 크루즈, 롱 스테이, 힐링, 고래투어, 낚시여행, 윈시 문화 탐방 등 취향과 목적에 따라 태평양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의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어버린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청정지역이기도 하다.
남태평양은 겨울배낭여행목적지, 장년층의 피한 여행지, 롱 스테이 골프목적지 등 장기체류여행지로 이미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태평양 도서국은 피지(Fiji)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췄고 치안도 좋아서 어학연수 목적지로도 인기가 높다.
직항을 이용해 편도 5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팔라우(Palau) 역시 한국인에게 익숙한 태평양 도서국이다.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 불리는 팔라우는 다이버들에겐 스쿠버 다이빙의 성지로 잘 알려져 있다.
'남태평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는 지난 2009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 등장해 남태평양 바다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보여준 여행지다.
제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솔로몬 제도(Solomon Islands)는 바닷 속에 가라앉아 있는 난파선을 탐험하는 '난파선 다이빙'이 가능해 다이버들에게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7~8월 통가(Tonga)에는 집채만한 혹등고래가 출몰해 물 위에서 육안으로 고래를 감상하는 흥미진진한 투어도 진행된다. 이 외에 관광지로 각광 받는 곳은 이상적인 습도와 연중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사모아를 비롯해서 바누아투, 쿡 제도, 팔라우, 니우에 등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경유해 비교적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고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가진 '요즘 뜨는 여행지'들이다.
태평양은 우리가 꿈꾸는 모든 여행의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맑고 투명한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백사장에서 멍 때리는 시간을 갖고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신비한 바다 세상을 엿볼 수 있고 커다란 물고기들을 척척 잡는 짜릿한 낚시도 가능하다.
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들이 새로운 휴양지를 찾고 또 모험심 넘치는 지구별 탐험가들을 기다린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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