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합의 결렬, 노조측 “마지막 협상이라는 자세로 임했지만 합의 도출 실패”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협상이라는 자세로 임했던 사회적 합의 기구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내일부터 쟁의권 있는 전국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택배노조는 7일부터 지연 출근 및 분류작업 중단 등 단체 행동에 나선 바 있다.
택배노조 측은 ‘택배분류 작업은 택배회사 책임’이라고 밝힌 1차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택배분류작업은 보통 4~5시간씩 소요되지만 지금까지 택배노동자 임금에 포함되지 않아 과로사의 주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택배 종사자 5만여 명 가운데 택배노조 가입자는 6500명 정도다. 단체 행동이 실제로 벌어지면 일부 지역에선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