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한 달 만에 정상 가동…공급 부족 해소할 듯

한 달여 간 가동 중단에 열연 35만t 생산 차질

[일요신문] 현대제철이 사고로 멈춰있던 당진제철소 1열연공장을 한 달 만에 전면 재가동한다.

현대제철이 사고로 멈춰있던 당진제철소 1열연공장을 한 달 만에 전면 재가동한다.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중계타워의 2019년 2월 21일 모습으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전날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심의위원회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열연공장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지난 5월 8일 현대제철 1열연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는 1열연공장과 철근공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철근공장은 지난달 27일 작업 중지 명령이 해제됐지만 1열연공장 작업 중지는 한 달 넘게 지속됐다.

1열연공장은 하루에 1만 1000t의 열연강판을 생산한다. 한 달여 멈춰 서며 약 35만t 가량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열연강판은 자동차·가전 등의 소재로 쓰이는 기초 철강재다. 최근 전방산업의 수요가 급증한 데다, 1열연공장마저 멈춰 서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작업 중지 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안전 교육 및 정비 작업을 거쳐 이번 주말부터 정상 가동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