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 완승…마르퀴뇨스·네이마르·가브리엘 연속골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마네 가린샤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2021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브라질은 이날 전방에 네이마르, 히샬리송, 가브리엘 제수스, 중원에 프레드, 카세미루, 루카스 파케타, 수비에 헤난 로디, 마르퀴뇨스, 에데르 밀리탕, 다닐루, 골문에 알리송을 세웠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베네수엘라가 견뎌내기 어려운 라인업이었다.
선제골은 마르퀴뇨스가 터뜨렸다. 연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를 잡던 브라질은 결국 마르퀴뇨스가 밀어넣는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풀백 다닐루가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네이마르가 성공시켰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 이날 세 번째 골이 나왔다. 네이마르가 상대 우측면을 돌파했고 골키퍼까지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무주공산 상황에서 교체투입된 가브리엘 바르보사는 가슴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공을 골대로 밀어넣었다.
이날 세 골과 함께 첫 승을 거둔 브라질은 B조 1위로 올라섰다. 에콰도르에 1-0 승리를 거둔 콜롬비아를 골득실 차이로 따돌리게 됐다.
개최국이자 우승후보 브라질의 다음 상대는 페루다. 브라질과 페루의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경기는 오는 18일 오전 9시(한국시간)에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