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47명·해외 27명…확진자 수 줄었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범위 안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74명 늘어 누적 14만 8647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374명이라는 숫자는 84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줄었으나, 1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508명꼴로 나왔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81명으로 여전히 2단계 범위 안에 있다.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347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8명, 경기 118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57명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6명, 대전·충북 각 14명, 세종 7명, 부산·충남·제주 각 6명, 울산·전북 각 4명, 광주·전남·경남 각 3명, 강원·경북 각 2명 등 총 90명이다.
감염은 주로 ‘n차 전파’를 통해 퍼졌다. 대구에서는 시내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이 급속히 퍼지며 관련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했고 이밖에도 주점, 동호회 모임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서울이 4명, 부산·경북이 각 3명, 경기에서 2명, 인천·광주·대전·세종·강원·충남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이들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13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13명이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5명, 인도 3명, 아랍에미리트·우즈베키스탄·캄보디아 각 2명, 키르기스스탄·폴란드·헝가리·미국·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세네갈 각 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153명)보다 5명 늘어 총 15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99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4%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11명 늘어 누적 13만 9733명이 됐고, 격리되어 치료 중인 환자는 6922명이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21%(3만 973명 중 374명)로, 직전일 3.17%(1만 2590명 중 399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119만 6470명 중 14만 8647명)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