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에너지공학과 학부생 4명, SCI급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각각 게재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순기) 융합기술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안건형 교수팀은 학부생 4명(이재연, 유근, 박진희, 박시진)이 각각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4건이 SCI급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학부생이 학술 연구에 간단하게 참여해 실험을 수행하는 경우는 드물게 있으나, 학부생 주도적인 실험 수행 및 연구성과를 도출해 국제적인 SCI급 저명 학술지에 잇따라 제1저자로 게재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경상국립대학교 기술비즈니스센터(센터장 김현준)의 도움을 받아 수행된 연구 4건에 대해 모두 국내 특허출원이 진행돼 전문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이재연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게재한 논문명은 ‘Surface-engineered flexible fibrous supercapacitor electrode for improved electrochemical performance’(전기화학적 성능 향상을 위한 섬유형 플렉시블 슈퍼커패시터 전극의 표면 개질 연구)’이다.
탄소섬유 전극의 화학적 표면 처리공정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전자소자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섬유의 에너지 저장성능을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한 해당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코팅 & 막 분야 국제 1위 학술지인 ‘Applied Surface Science(IF: 6.1, JCR: 2.3%)’에 게재됐다.
유근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하여 게재한 논문명은 ‘Enhanced and stabilized charge transport boosting by Fe-doping effect of V2O5 nanorod for rechargeable Zn-ion battery’(아연-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성능 향상을 위한 바나듐 산화물 격자내 철 도핑 효과 연구)이다.
폭발 위험성이 매우 적어 차세대 이차전지로 각광 받는 아연이온전지 전극의 전기전도성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수행해, 전지의 급속 충방전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IF: 5.2, JCR: 14.4%)’(섬유형 플렉시블 슈퍼커패시터의 에너지 저장성능 향상을 위한 전극/전해질 계면 엔지니어링)에 게재됐다.
박진희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게재한 논문명은 ‘Interface-engineered electrode and electrolyte for the improved energy-storing performance and stable mechanical flexibility of fibrous supercapacitors’(수계 전해질 기반의 고안전성 슈퍼커패시터 제작을 위한 전극 및 전해질 계면 설계)이다.
스마트 전자 섬유의 전극-전해질에 대한 계면 공학기술을 개발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저장 능력을 극복하는 연구를 수행해 재료과학, 코팅 & 막 분야 국제 1위 학술지인 ‘Applied Surface Science(IF: 6.1, JCR: 2.3%)’에 게재됐다.
박시진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게재한 논문명은 ‘The rational design and interface engineering of an electrolyte and current collector for a stable and high-performance aqueous supercapacitor’이다.
에너지 저장소자인 슈퍼커패시터의 전극에 사용되는 집 전체에 관한 연구로, 기존 알루미늄 금속을 대체하기 위해 전기적 특성과 화학적 내구성이 우수한 흑연 호일(graphite foil)에 대해 검증했다.
그 결과 향상된 이온 확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도출했고 이를 통해 슈퍼커패시터의 급속 충방전 성능을 향상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Energy Research(IF: 3.7, JCR: 1.5%)’에 게재됐다.
지도교수인 융합기술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안건형 교수는 “학부생 신분으로 국제적으로 우수한 SCI급 논문(JCR 상위 논문)을 제1 저자로 게재하는 것과 동시에 특허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는 학생이 스스로 연구에 몰두한 결과물이기에 더 주목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진주학’ 정립을 위한 포럼 개최
진주의 역사와 문화, 예술, 인물을 연구하고 진주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자 하는 ‘진주학 정립을 위한 포럼’이 6월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화상 회의(ZOOM)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진주학’의 범위와 목적, 연구 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기획됐다. 그동안 진주의 학자와 문화인들을 통해 진주학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이에 대한 진주시의 응답이며 인문학 차원의 검토가 진행된다.
포럼은 ‘타 지역학의 사례를 통한 진주학 정립의 방향’이란 주제로 부산학연구센터 오재환 센터장, 창원학연구센터 송효진 센터장, 수원학연구센터 유현희 센터장 등 지역학 연구 책임자들이 참여한다. 해당 지역학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보와 경험을 청취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진주학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역학 출범의 역사가 오래된 부산과 수원, 그리고 작년에 시작된 창원의 지역학 현황을 확인함으로써 진주학의 정립에 도움을 얻고자 하는 것이 포럼의 목적이다.
각 지역학 센터장들의 발표와 함께 강정화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원장, 이영숙 경상국립대학교 학술연구교수, 강경화 경상국립대학교 학술연구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지역학의 미래와 진주학의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포럼을 주최한 장만호 인문도시 진주사업단장(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진주학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현재의 진주를 포함 이전 진주의 관할 및 영향권까지를 연구 대상으로 삼고, 미래와 시민들을 향해 열려있는 학문이 돼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진주학은 연결의 학문이 돼야 한다. 다양한 문화와 학문 분야들을 연결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해야 하며, 학문과 시민들의 삶을 연결해야 한다. 문화콘텐츠와 같은 실용적인 분야와도 연결되어 지역 경제와 재생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문이 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타 지역학과의 연계 역시 진주학의 한 부분”이라며 “이번 포럼이 진주학의 목표와 방향, 추진 방법들을 고민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인문도시 진주사업단이 진주시의 의뢰를 받아 개최한다.
#‘상위 10% 논문 비율’ 국가거점국립대학 2위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센터에서 발표한 ‘2021 라이덴 랭킹’에서 ‘상위 10% 논문 비율’ 부문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 중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학교 기획처(처장 김상민)에 따르면, 라이덴 랭킹 순위는 대학의 평판이나 규모가 아니라 각 연구 논문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전체 논문 중 피인용 수 상위 10% 비율’로 순위를 매긴다.
올해 평가는 최근 4년(2016-2029)간 800편 이상의 국제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1225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상국립대(옛 경상대)는 평가 기간 동안 모두 2064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상위 10%에 해당하는 논문은 5.9%(121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가와 비교할 때 논문 수는 85편, 상위 10% 논문은 0.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가거점국립대 중에서는 전북대가 1위, 경상국립대가 2위, 제주대가 3위를 기록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