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한자·한국사 자격증, 창업 경험 순으로 나타나…지원 직무와 연관성 높지 않기 때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255명을 대상으로 자충수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89.3%가 현재 보유한 스펙 중 불필요한 스펙인 이른바 자충수펙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자충수펙 1위에는(복수응답) ‘봉사활동 경험(27.7%)’이 꼽혔다. 이어 ‘학벌(25.9%)’ ‘한자·한국사 자격증(25.0%)’ ‘창업 경험(19.7%)’ ‘높은 학점(1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스펙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는(복수응답) ‘지원 직무와 연관성이 높지 않아서(43.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실무에 필요하지 않은 스펙이어서(36.3%)’ ‘취업에 전혀 도움이 안돼서(24.0%)’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운 기준이어서(17.9%)’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스펙이라서(16.8%)’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취업 시 꼭 갖춰야 하는 필수 스펙’에 대해 물은 결과 취준생 63.9%는 ‘업무 관련 분야 자격증’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컴퓨터 능력 관련 자격증(31.6%)’ ‘공인 어학 성적(17.4%)’ ‘제2 외국어 능력(11.6%)’ 등의 응답이 있었다.
취준생들은 스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스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지속될지’ 묻는 질문에 82.3%의 응답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구직자들의 스펙이 꾸준히 상향평준화될 것 같아서(53.4%)’ ‘학연 등 기본적인 스펙을 중시하는 풍토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25.3%)’ ‘일정 수준의 스펙은 기본 요소이기 때문에(13.3%)’ 등이 있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