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기자간담회서 새로운 투기 정황 2건 포착‧수사 발표
28일 특수본은 LH 전‧현직 직원의 새로운 투기 정황 2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성남지역 재개발과 관련해 LH 전·현직 직원이 공인중개사와 결탁해 투기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와 별도로)LH 전·현직 직원과 친척, 지인 등 수십 명이 부동산 개발회사를 설립해 조직적으로 투기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인중개사와 결탁한 사건과 별도 회사를 설립한 사건 모두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LH 전·현직 직원 10명이 부동산 사업자 2명과 결탁해 성남 수진·신흥지구 재개발지역 일대에 80억 원 규모의 주택과 빌라 40여 채를 사들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31일 LH 경기지역본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LH 전·현직 직원들이 설립한 것으로 파악된 부동산 개발회사에 대해서도 이달 중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본부장은 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질된 김기표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고발장 접수와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10일 출범한 특수본은 이날 기준으로 총 765건(3356명)의 부동산 투기 관련 사건을 내‧수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44명은 검찰에 송치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