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송민규·송범근 발탁…13일·16일 평가전 이후 출국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오후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올림픽 대표 18인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이 쏠렸던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은 권창훈, 김민재, 황의조였다. 권창훈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참가다. 김민재와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 번 김학범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골키퍼 포지션에선 송범근과 안준수가 발탁됐다. 조현우 등 와일드카드 선발 가능성이 있었지만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믿음을 줬다.
수비에선 김진야, 이유현, 설영우, 정태욱, 김재우가 발탁됐다. 사이드백 3명, 센터백 2명이 뽑혔으며 김민재가 와일드카드로 선택을 받았다.
미드필드에선 김동현, 원두재, 이동경, 이강인, 정승원이 부름을 받았다. 오랜기간 이 팀에서 활약해온 선수들이 재발탁된 가운데 이강인이 합류하게 됐다.
공격진에는 송민규, 이동준, 엄원상이 이름을 올렸다. 송민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김학범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결국 올림픽으로 향하게 됐다. 이에 더해 황의조와 권창훈이 합류한다.
18명의 선수들은 오는 7월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13일과 16일 평가전을 치르고 17일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한다. 16일 평가전 상대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으로 정해졌다.
△다음은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 명단
GK : 송범근(전북현대), 안준수(부산아이파크)
DF : 김진야(FC서울), 이유현(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FC), 김민재(베이징 궈안)
MF : 김동현(강원FC),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현대), 이강인(발렌시아CF), 정승원(대구FC)
FW : 황의조(보르도), 송민규(포항스틸러스), 이동준(울산현대), 엄원상(광주FC), 권창훈(수원삼성)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