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뚝심, 대구가 바뀌고 있다"…지난 7년간의 7대 성과 내놔
[대구=일요신문] "민선7기 남은 1년 동안 중단없는 혁신으로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0일 민선 7기 3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의 행복한 미래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해 주신 위대한 대구시민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뚝심과 열정으로 노력한 결과 수십 년간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던 신공항, 신청사, 취수원의 3대 현안이 해결되고 산업혁신, 공간혁신, 시정혁신과 함께 도시철도 엑스코선, 달빛내륙철도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7년간의 7대 성과로는 ▲신공항, 신청사, 취수원의 3대 숙원과제의 해결 ▲5+1 미래신산업의 산업구조 대전환 ▲동서남북 균형발전을 앞당긴 공간구조 혁신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장이 되는 시정혁신 ▲K-방역 중심도시이자 세계적 방역 모범도시로 발돋움 ▲대구․경북을 넘어 영호남으로 상생 영토 확장 ▲위기 속에 더욱 빛나는 新복지 패러다임 창조 등을 꼽았다.
# 통합신공항 건설·시청신청사·취수원 이전 등 3대 숙원과제 해결
- '대구공항 통합이전' - 25년간 시민 염원의 획기적 전기 마련
1997년부터 논의됐던 대구공항 통합 이전과 신공항 건설 사업은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하나 된 염원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지난해 8월 이전 부지 최종 선정이라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전날(29일) 발표된 서대구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선 철도건설, 공항후적지의 미래첨단 신도시 건설등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역사가 될 것이다.
- '대구시청 신청사' - 15년간 표류했던 신청사 건립 문제를 시민의 힘으로 결정
2004년 신청사 건립 계획을 세운 이후 1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신청사 건립 사업은 2019년 말 전국 최초로 공론화와 숙의 민주주의 방식으로 건립 예정지가 결정돼 시민의 손으로 결실을 맺는 쾌거를 이뤘다.
- '취수원 다변화' - 대구시민에게 가장 절실했던 물문제…30년만에 해법 마련
1991년 봄, 낙동강 페놀 유출사고 발생가 발생하면서 안전한 취수원 확보는 오랜 세월 대구 시민의 염원이었다. 시는 2019년 정부와 낙동강 유역 자치단체들과 낙동강 물문제 해소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주도적으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이끌어 내 마침내 지난 24일 정부의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확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권 시장은 "이번 해평 취수원 공동 이용이 KTX 역사 신설 등 구미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대구가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전하며, 이어 "이로써 수십 년 동안 대구가 간절히 바라온 3대 숙원과제가 소중한 결실을 맺고 더 큰 미래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5+1 미래신산업 집중육성…산업구조 대전환
대구시는 대구의 산업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의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지난 7년 간 물, 로봇, 미래차, 의료,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5+1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데 매진해 왔다. 그 결과 5대 신산업의 전 분야에서 부가가치 연평균 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5+1 신산업 분야 660여 개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3조5000억원에 다다르고, 대구 제조업(10인 이상) 전체 부가가치액의 39.5%를 차지 할 만큼 크게 성장헀다.
'물산업'에 대한 지역 내 이해도가 낮았던 7년 전 국내 유일의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유치(2019년 건립)로 시작으로 물기술인증원 설립(2019년), 유체성능시험센터 유치(2024년 준공 예정) 등 물기업에 대한 전 주기 지원체계 구축으로 3296억원의 투자 유치와 함께 롯데케미컬 등 112개 물기업이 클러스터에 집적했으며 이들 물기업의 5년간 연평균 생산액 성장률이 8.7%(2015~2019년)에 이른다.
'로봇산업'은 2014년 한국로봇산업 진흥원 유치 이후 2014년 48개에 불과했던 로봇기업이 현재는 현대로보틱스 등 글로벌 로봇기업 5개사를 비롯해 202개의 로봇기업이 소재한 로봇산업의 메카가 됐다. 지역 로봇산업의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은 43.7%의 고속 성장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더 큰 도약을 확신할 수 있게 됐다.
'미래차산업'의 경우 3년 연속 전기차 선도도시 국가브랜드 대상, 친환경차 보급 특·광역시 1위(2만5361대), 국토부 자율차 시범 운행지구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6년부터 미래차 기술개발에 2067억원을 지원하는 등 미래차 중심 산업 생태계로 전환해 2차 전지 및 충전기 등의 선도기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수성알파시티,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등 세부도로 100㎞ 구간에 5G 기반 자율주행 실증플랫폼도 구축했다.
'의료산업'은 대구경북첨단복합의료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지정, 한국뇌연구원 등 10개의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 의료산업의 전 주기를 지원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어, 입주기업의 성장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5년간 첨복단지 입주 기업의 연평균 매출액과 고용인원이 각각 14%, 27% 증가했을 뿐 아니라 연간 의료기기 수출액 증가율이 71%로 전국 1위에 도달하는 등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대구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4.91%(’19년 기준)로 특·광역시 2위 수준으로 높고, 전력자립률은 2030년 100% 달성을 목표로 2014년 3.5%에서 2019년 19%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등 전력망의 지능화・고도화로 '전기료 없는 산단'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바 있고, 최근에는 4차 산업 성장과 맞물려 지역 내 2차 전지 등 에너지 기업의 비약적 성장이 두드러져 5년 간 총 고용 57% 증가, 매출액 117%가 증가하는 초고속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스마트시티분야' 역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업에 뛰어 들어 자가통신망 구축을 기반으로 수성알파시티 시범지역 조성, 정부의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선정 등에 힘입어 사업 영역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 3회 수상(2018년, 2019년, 2021년)과 국내 최초 다보스 포럼 'G20 스마트시티 연합' 가입 등 세계적 스마트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권 시장은 "대구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산업구조를 계속해서 혁신해 간다면 현재 큰 성장세를 보이는 대구의 미래신산업이 10년 내로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동서남북 균형발전 앞당긴 '공간구조' 혁신
권 시장은 "1981년 대구가 경북에서 분리된 이래 달성군 편입 등 외곽 팽창의 양적 성장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 도심 낙후와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공간구조 혁신을 통해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 동서 균형발전 축
서대구 산단과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서대구 KTX역사가 올해 안에 개통해 동서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을 마련했다. 서대구역과 국가 산단을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철도는 전액 국비로 건설하며, 특히 서재·세천역과 성서산단역을 추가 설치하는 쾌거를 이뤄 서대구 경제권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987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40여 년간 숙원이던 4차 순환도로는 올해 말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도시철도 엑스코선 예타 통과로 남북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엑스코로의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향후 공항 이전 후적지와 연결되는 도시철도 순환체계를 준비했다. 트램 서대구선을 확정해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
- 도심부적격 시설 해소
110년만의 성매매집결지 폐쇄, 60년만의 캠프워커 부지 일부 이전, 40년 만의 안심연료단지의 뉴타운 개발 등 오랜 시간 도심에 자리 잡아 온전한 도시기능을 방해했던 부적격 시설을 해소하고 그 공간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일을 해냈다. 뿐만 아니라 27년 간 숙원이었던 대구대공원 개발을 기점으로 달성토성과 경삼감영을 복원해 도심을 역사문화 공간으로 복원하는 일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장이 되는 시정혁신"
권 시장은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시정혁신은 도시 문제 해결과 발전의 근본"이라며 시정혁신의 동기와 성과도 강조했다.
특히 시가 중점 추진해 온 시민원탁회의, 주민참여예산제, 현장소통시장실의 3대 참여 시정으로 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서 정책의 중심에 서는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이를 계기로 전국 최초의 신청사 부지 공론화 결정,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의 시도민 공론화 활동,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시민참여 방역은 대구시정이 시민에 의해 주도됨을 증명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2017년),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선정(2017년),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2017년) 2·28 민주운동 기념일 국가기념일 지정(2018년)의 4대 현창 사업을 완성해 대구시민 정신을 드높였다고 강조했다.
# K-방역 중심도시…세계적 방역 모범도시 발돋움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대구는 위대한 시민정신과 시민참여방역으로 K-방역의 중심이 됐다. 지난해 1차 대확산 시 최초 확진자 발생(2020년 2월 18일) 이후 일일 확진자가 최대 741명까지 발생했으나 53일 만에 일일 확진자 '0' 명을 기록했고, 7월3일부터 8월15일까지 일일 확진자 0명을 유지하는 놀라운 자발적 방역 역량을 보여줬다. 그 과정에서 세계 최초 드라이브스루, 생활치료센터 등 다양한 방역의 기법이 대구에서 탄생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경제회복에서도 모범이 됐다. 1인당 재난지원금 49만원으로 전국 최다 지급(전국 시도 평균 33만원), 22만 개의 강력한 일자리 지원 등 8조7000억 규모의 과감한 경제 방역으로 대구의 고용지표 증가율은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제회복에도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대구의 이러한 창의력과 혁신성은 이달 16일 국내 최초로 美 블룸버그 재단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의 50개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돼 증명되기도 했다.
# 대구·경북, 영호남으로 상생 영토 확장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에서부터 시작된 상생 협력은 민선7기 들어 시도지사와 공무원 간 교환근무, 팔공산 국립공원 추진 등 더욱 폭넓고 실질적으로 추진됐고, 이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실현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특히 대구-광주간 달빛 동맹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달빛내륙철도가 포함돼 2038년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와 함께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는 초광역 협력의 전국적 롤 모델이 됐다.
# 팬데믹에 빛나는 '新복지 패러다임' 창조
코로나19 등 재난으로 더욱 심해지는 양극화에 대비해 대구는 위기에 더 강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국 최초로 사회서비스원 설립해 대구희망원의 수탁운영을 성공적으로 정상화했으며, 나아가 법률제정 단계까지 진행돼 전국에 대구형 복지 성과를 전파하는 중심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코로나19 긴급돌봄지원단'도 전국 최초로 운영해 팬데믹에 고통받는 전국의 수혜자들에게 확산·보급됐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전국 1위로 5대 영역 70개 사업 6146억원의 대구형 복지기준의 설립(2016년)하고, 대구형 기초생활보장 지원(2015년~)과 희망가족 돌봄 사업(2021년~)으로 정부에서 놓치는 복지사각지대까지 챙기고 있다. 최중증 장애인 24시간 지원, 고위험군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와 아동보호 전담 인력 배치, 치매 대구시 책임제 등 사회 구성원이 차별과 소외 받지 않도록 촘촘한 돌봄을 실현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인구의 28.7%인 69만 4000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하고, 지난해 코로나19가 가장 심했던 때에도 대구에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가 전국 최다 증가하는 등 높은 공동체 의식을 지닌 도시"라며 "높은 시민의식에 걸맞은 수준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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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