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 수익 72.1조,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 6.54%
2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제7차 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 ‘2021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기준수익률(8.59%)을 0.99%포인트 상회하는 9.58%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2019년 11.34%에 이어 최근 1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기금운용 수익은 72조 1000억 원으로 같은 해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51조 2000억 원)의 약 1.4배, 연금 급여지급액(25조 6000억 원)의 약 2.8배에 해당한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34.66% △해외주식 10.22% △국내채권 1.71% △해외채권 0.19% △대체투자 2.57%다. 국내외 주식 수익률 상승이 전체 기금 수익률을 견인했다.
기금운용 성과를 반영해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86.7%로 확정됐다. 역대 성과급 지급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성과보상지침에 따라 성과급 지급률 86.7% 중 76.0%는 2021년에 지급하고, 나머지 10.7%는 2022년에 지급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위험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애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