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니-돌베르 연속골…잉글랜드와 4강 맞대결
덴마크는 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8강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4강 상대는 잉글랜드로 결정됐다.
덴마크는 이번 대회 초반부터 가장 큰 이슈를 만들어낸 팀이었다. 지난 6월 13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전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대회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이다.
다행이 에릭센은 깨어났고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덴마크의 경기력에는 기대감이 덜했다. 팀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에릭센이 빠졌고 선수들이 받은 충격도 우려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덴마크의 분전은 기대 이상이었다.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지만 러시아에 승리하며 토너먼트로 향했고 웨일스, 체코를 연이어 물리쳐 1992년 이후 29년만에 4강으로 향하게 됐다. 당시 대회에서 덴마크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8강전 승리는 토마스 델라니와 카스페르 돌베르가 합작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라니의 헤딩슛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 종료 이전 42분에는 돌베르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분 만회골을 내줬지만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4강에서는 잉글랜드를 만난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우크라이나를 4-0으로 누르고 올라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