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5골로 대회 마감…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 달성 실패
포르투갈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야에서 열린 유로 2020 16강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에 만족한채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포르투갈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호날두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사실상 호날두 개인 커리어에서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전망이다. 1985년생으로 올해 만 36세가 된 호날두는 3년 뒤 열릴 유로 2024 참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호날두는 10대 시절이었던 유로 2004부터 대회에 참가, 본선 무대에서만 25경기 출전, 14골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만 5골을 넣은 호날두였다. 그는 이번 대회를 치르며 유로 본선 역대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9골을 기록한 프랑스의 미셸 플라티니였다.
이번 대회에서 내심 노렸던 기록도 있다. 다름 아닌 전세계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이었다. 호날두는 개인통산 A매치 178경기에 출전해 109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란의 전설적 공격수 알리 다에이와 109골 동률을 이루고 있다. 1골만 추가하면 A매치 역대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내심 이번 대회 중 신기록 수립을 노렸지만 다음 A매치를 기약하게 됐다.
이날 벨기에를 상대한 포르투갈은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전반전부터 점유율, 슈팅 숫자 등에서 앞서는 경기를 펼쳤지만 슈팅이 번번히 골문을 벗어났다.
반면 벨기에는 전반 막판 토르강 아자르의 슈팅이 골대 그물을 갈랐다. 이후 두터운 수비로 한 골을 지켰고 8강에 오르는 팀은 벨기에가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