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5개 뛰어넘어…키워준 문 대통령에게 유감이나 예의 표시 있어야”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은 사법연수원 23기이고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은 18기로 기수 5개를 뛰어넘었다”며 “불공정한 특혜를 받아 한직에 있던 분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애초부터 특수부 출신인 윤 전 총장 임명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발표하며 현 정권에 대해 ‘국민 약탈’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송 대표는 “본인 장모가 동업자와 요양병원을 만들어 요양급여 23억 원을 탈취한 것은 국민 재산을 약탈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에 출마한다면 최소한 자기를 키워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유감이나 예의 표시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자기가 몸담았던 정부를 저주에 가깝게 비판해서 선거 명분으로 삼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윤 전 총장이 법정 구속된 장모를 두고 “누구든 법 적용에 엄정해야 한다”라고 밝힌 데 대해선 “불성실한 답변”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부인과 장모의 관계는 단순한 모녀를 넘어 공동 사업파트너 관계이고, 부인은 윤 후보와 부부 경제 공동체”라고 덧붙였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