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독 ‘마루’와 김정은이 선물한 ‘곰이’가 낳은 새끼 7마리…2018년엔 새끼 6마리 낳아
‘곰이’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2마리 중 하나로 암컷이다. 문 대통령은 “이제 4주 됐다”면서 “모두 건강하게 자라 벌써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난산으로 태어난 한 마리가 아직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아 따로 우유를 조금씩 먹이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풍산개 새끼 중 한 마리에게 우유를 먹이는 사진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7마리나 되니 이름 짓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개 7마리의 ‘아버지’ 격인 마루는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부터 기르던 풍산개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에서 당선된 뒤 청와대로 입성하면서 마루를 데리고 왔다.
마루는 2017년 5월 25일 동물병원 건강검진을 마치고 청와대로 거처를 옮기면서 ‘퍼스트 독(First Dog)’이 됐다. 문 대통령은 만취하면 마루와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버릇이 있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보여 오기도 했다.
한편, 김정은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는 2018년에도 새끼를 6마리 낳은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곰이의 새끼 6마리에 산, 들, 해, 강, 산, 별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이 6마리는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로 이사를 갔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