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24일…1·2차 나뉘어 각각 120개 학교·클럽 360팀 출전
[경주=일요신문]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다음달 경주에서 열린다. 다만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출전 선수 전원에게 PCR검사가 의무화되고 학부모들의 경기장 출입도 철저히 통제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8일 시청 프레스룸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대한축구협회와 고심 끝에 다음달 11일부터 2주간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경주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번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통해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꿈의 무대가 펼쳐짐은 물론, 관광 비수기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을 매우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시는 대한축구협회, 경주시체육회, 경주시축구협회와 함께 더욱 안전하고 내실있게 대회를 추진하고,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로 코로나 확산 방지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회견에서 최근 달라진 코로나19 상황으로 대회 개최가 어렵지 않냐는 취재진의 지적에 주 시장은 "경주시민은 물론 출전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르고, 필수인력을 제외한 인원의 경기장 출입 제한과 함께 관중석도 모두 폐쇄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의 경기장 출입이 철저히 통제됨은 물론, 참가 선수와 코칭스탭 등 출전팀 전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해 음성 확인이 된 경우에만 출전이 가능하게 끔 대회 규정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낙영 시장은 "17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으로 안전하게 대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히 준비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며,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열리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대회로, 올해 대회는 1·2차 2회로 나뉘어 각각 120개 학교·클럽 360개 팀이 경기를 펼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