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32곳 늘어…카카오 44조 원에서 72조 원으로 급증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 2357곳을 조사한 결과, 보통주 기준 시총 1조 원 이상인 기업이 1분기(3월 말) 242곳에서 2분기(6월 말) 274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상장사의 시총 합계도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시총은 3월 말 2411조 원에서 6월 말 2604조 원으로 최근 3개월 새 193조 원(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뛴 기업은 카카오였다. 3월 말 44조 원에서 6월 말 72조 원으로 약 28조 원 늘었다. SK이노베이션(7조 1000억 원)과 네이버(6조 700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6조 2000억 원), HMM(5조 3000억 원) 등도 2분기 시총 상승폭이 컸다.
반대로 셀트리온의 시총은 1분기 43조 8000억 원에서 2분기 37조 원으로 약 6조 8000억 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4조 2000억 원), SK하이닉스(3조 6000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2조 7000억 원), 금호석유화학(1조 4000억 원) 등도 시총 감소폭이 컸다.
시총 순위는 1분기에 이어 삼성전자(482조 원)와 SK하이닉스(93조 원)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1분기까지 8위에 머물던 카카오는 3위로 올랐다. 네이버(69조 원)와 LG화학(60조 원)은 한 단계씩 하락해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