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적용되면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 행사 전면 금지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만일 2∼3일간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시간 단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도저히 아니라는 판단이 되면 단계 격상을 할 수밖에 없다. 주말까지 지켜보려고 한다. 일요일에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환자는 약 692명으로 3단계 기준인 500명 이상을 웃돌고 있지만, 아직 1000명 이상인 4단계 기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앞으로 며칠 더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4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는 8일 일평균 387명으로, 이미 389명 이상인 4단계 기준에 근접해 있으며 9일에는 4단계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단계가 적용되면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고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는 아예 금지된다. 또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며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