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2주간…결혼식, 장례식 친족만 참석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선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유흥시설의 집합금지는 유지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하기로 했다.
김부겸 총리는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를 유보한다”라며 “사적모임은 이날부터라도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밤 10시 이후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줄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부터 서울 지하철은 20%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8일 밤 10시부터는 버스가 20% 감축 운행을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일률적으로 밤 10시가 되면 20% 운행을 감축하는 게 아니라 시간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라며 "야간시간 운행을 감축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필요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