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민생살리기…지역경제 회복 마중물 역할 ‘톡톡’
- 김장호 도 기획조정실장 "시즌2 정책꾸러미 준비…도정 역량 집중할 것"
경북도는 금융기관의 카드가맹점 매출데이터를 활용, 최근 3년간 상반기 지역소비 동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내 올해 상반기 카드소비 추정액은 6조817억원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 2019년 상반기에 비해 2% 감소했다. 하지만 2020년 상반기보다 8%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5인 이상 집합금지 해제)를 비롯한 경북형 민생氣살리기 경제 정책의 시너지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소비증감을 시군별로 보면 군단위(+15%) 지역의 소비가 시단위(+6%)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한 것, 올해 4월26일부터 선제적으로 집합금지해제를 시행한 군단위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소상공인 정책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이는 민생현장에서 피부로 체감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먼저 '지역사랑 상품권'은 상반기에만 5552억 원을 발행해 전년 대비 1.6배 이상의 발행실적을 기록해 지역 소비진작에 기여했다. 이로 인해 올해 목표액인 1조원 발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음은 '소상공인 생계형 자동차 취득세 감면'으로 701건에 5억원 넘게 감면해 전국최초 경북형 민생살리기 모델이 소상공인을 지키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이다.
이러한 결과 전년 대비 수출(1~5월)은 173억 달러를 달성해 22.3%는 늘어났다. 전년 1월 대비 고용율은 60%에서 61.5%(+1.5%)로 증가하고 실업율은 5.2%에서 4.0%(1.2)대로 감소해 코로나19이후 침체일로를 걷던 민생경제에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김장호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생살리기 시즌1의 결과 경북의 올해 상반기 소비증감률이 지난해 대비 8%증가(전국 3%증가)해 정책효과가 통계로 입증됐다"며, "민생 氣살리기 시즌1의 성과지속과 Post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시즌2 정책꾸러미를 준비하는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