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일요신문] 경기 이천시 장호원이 읍 승격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이 시작됐다.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규제로 수도권 역차별의 표본으로 등극했던 장호원이 민선 7기 엄태준호가 출범하면서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선, 변변한 문화시설과 스포츠센터가 없던 장호원에 300억 원을 투입해 문화예술회관과 스포츠센터 역할을 담당할 복합문화스포츠센터가 건립된다.
복합문화스포츠센터는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에 연 면적 7,891㎡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수영장(25m×6레인)과 공연장(300석), 체력단련실, 전시관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지난 2020년 문체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 제로 에너지 지원사업으로 국비 12억 원, 경기도와의 협약을 통해 도비 100억 원 등 총 152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타당성 검토용역,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완료하고, 올해 1월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및 실시설계에 착수, 12월 착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장호원읍 진암근린공원 인근에 농업과 복지가 결합한 경기도 최초의 공공형 치유농업시설인 ‘땅으로 치유하는 경기 마음 건강 케어팜’이 건설된다.
시는 ‘케어팜’ 조성사업을 통해 경기도 정책공모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특별조정교부금 50억 원을 확보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균형특별사업 교부금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체 사업비 170여억 원이 투입되는 본 사업이 완료되면 장호원읍을 비롯한 이천시 전역의 복지서비스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직접적인 효과와 주변 농업인과의 다양한 연계사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장호원읍 행정복지센터를 재건축하는 한편 장호원을 포함한 율면과 설성면 등 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430억 원을 투입해 균형발전을 이룰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전용도로와 전철개통, 터미널 신축과 도시 재생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해결점을 찾지 못해 표류하던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사업도 중앙정부에 끊임없는 설득과 건의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착공된다.
부발에서 충주, 문경으로 연결되는 중부내륙 철도 역시 연내에 충주까지 우선 개통될 예정이고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관내 도시계획도로와 확· 포장 공사도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각종 도로망 확충에 이어 각종 민원이 제기됐던 장호원 터미널 문제도 공영차고지와 환승주차장 등을 포함한 장호원 대중교통복합시설 설치를 결정, 장호원리 176번지 일원에 부지를 확정하고 공사를 진행,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장호원 대중교통 복합시설 설치와 함께 대로변 빈 점포, 노후 상점과 소극적 운영에 대한 지역 현안 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개발계획을 세우고 도시 재생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재생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장호원 터미널마을’이라는 목표 아래 주거 환경정비, 지역 경쟁력강화, 공동체 활성화를 전략계획으로 삼아 추진된다.
아울러 장호원지역에 1,072세대의 공공주택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장호원 지역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
지난해 장호원 진암지구에 452세대 주택공급이 가능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데 이어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면서 임대아파트 건설도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21년 62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착공해 2024년 완료할 계획이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공공주택 건설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연수원, 남이천 산업단지 조성, 장호원 교통복합시설 준공 등을 통해 남부권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천시는 도시발전이 정체됐던 남부권의 발전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내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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