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소수의견 다음 회의 때 반영될까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간담회를 통해 “금통위는 수출과 투자 호조에 따라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5월 말부터 자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금리 인상 신호로 해석하고 있었다.
지난달 24일에는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이날 통화위원회 위원 가운데 1명이 소수의견으로 금리 인상 의견을 제시하면서 8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통상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와 관련한 소수의견이 나오면 다음 회의나 그 다음 회의 때 해당 의견이 반영돼 금리 인상이 조정된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