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경북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경북도의 상수원보호구역 특별단속 방침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단속은 관내 상수원보호구역인 청송읍, 주왕산면, 부남면, 안덕면, 진보면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상수원보호구역 내 무허가건축물 ▲불법형질변경 ▲오수·폐수·폐기물 등의 처리기준 위반사항 ▲상수원보호구역 내 행락·야영·취사행위 ▲가축사육 또는 어패류를 잡거나 양식하는 행위 ▲상수원보호시설의 점검 등이다.
단속점검 결과 관계법령 위반행위 발견 시 사안에 따라 단순사항은 현장에서 즉각 조치하고, 그 외의 행위는 행정처분 및 점검표 기록 등으로 재발을 방지할 방침이다.
윤경희 군수는 “군민의 70%가 지방상수도를 공급받고 있는 만큼 상수원의 수질 보호는 군민의 생활과 건강에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라며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양군, 산사태취약지역 일제 점검 실시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태풍 및 이상기후에 대비해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현장점검을 시작해 이달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영양군에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영양읍 39곳, 입암면 35곳, 청기면 52곳, 일월면 59곳, 수비면 25곳, 석보면 24곳 등 234곳이며 올해 7곳이 추가됐다.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병해충방제단 6명, 산사태현장예방단 2명, 임도관리원 2명 등 산림일자리 인력을 활용해 배수로 집수정 정비, 도복목 제거, 물길 돌리기 등 정비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해 산사태 피해로 인한 주민의 인명과 재산보호에 힘쓴다.
또 점검반 4명을 편성해 장마로 약해진 지반을 순찰하며 토사 침식 현황, 위험 수목 등의 점검을 통해 사전 보수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 주변 거주 주민들에게는 재난 문자발송과 마을앰프방송을 실시해 사전에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오도창 군수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있어 재난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군민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덕군,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증후군(SFTS) 환자 발생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영해면에 거주하는 A씨는 잡초 제거 작업 후 2일 뒤 열, 오한, 근육통이 있어 B병원에 입원해 지난 7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치료 중이다.
SFTS는 주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고열, 위장관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7~8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최근 5년 평균 연간 226명이 발생했고 38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6.8%에 이르는 감염병이다.
진드기가 활동하는 계절에는 농작업, 산나물 채취, 제초작업, 산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희 영덕군보건소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으며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위장관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욱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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