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제가도 못하면서 치국평천하 한다니…제가 창피하고 부끄럽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를 시작한 뒤 다섯 번의 대선을 치렀지만, 이번 대선처럼 정책은 실종되고 여야 대선 주자들 중 한 분은 가족 욕설과 여배우 스캔들로, 또 한 분은 가족 스캔들로 논란의 중심이 된 추한 대선을 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은 외간 여성과 같이 요트를 탄 사진 한 장만으로도 도중 하차할 정도로 대통령의 도덕성은 엄격하다”며 “대통령의 자격 요건 중 그 첫째가 수신제가(修身齊家)인데, 수신제가도 못 한 사람이 치국평천하를 하겠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정체성을 바로 잡고 가정의 안정을 우선한 뒤에야 나라를 다스리며 천하를 평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홍 의원은 “문제가 된 두 대선 주자들은 단순히 네거티브라고 변명만 하지 마시고 본인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해명을 해 논란을 종식 시켜 달라”며 “대한민국 미래 100년 청사진을 제시하는 올바른 정책 대선이 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이 대선판을 뛰고 있는 제가 국민 앞에 고개를 드는 것조차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