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명목주택가격지수 9.4% 상승, 한국은 6.7% 올라
2일 OECD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명목주택가격지수는 137.4로 작년 1분기에 125.6를 기록했던 것보다 9.4% 상승했다. 이는 30년 내 가장 빠른 속도로 집값이 오른 기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터키 등의 집값 상승세가 센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1분기 명목주택가격지수는 112.4로 작년 동기 105.3보다 6.7%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수치인 109.8 대비해선 2.3% 올랐다.
물가지수 중 하나인 민간소비지출 디플레이터를 반영한 OECD 실질주택가격지수는 1분기 123.8로 작년 동기 수치인 115.3와 비교해 7.3% 상승했다. 명목주택가격지수 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객관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다. 한국의 실질주택가격지수는 올해 1분기 105.4로 1년간 5.5%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OECD 회원국의 주택가격 상승은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줄어든 데다 저금리로 시장에 돈이 풀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