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손자’ 김인규 씨도 윤석열 캠프 합류…김현철 “정권교체 기원”
김현철 김영삼 민주센터 상임이사는 8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의와 당당히 맞서 싸운 윤석열 전 검찰총장만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라고 다수 국민은 믿고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이사는 “4·7 재보궐선거 결과가 압승으로 나온 것도 국민의힘만의 승리라고 할 수 없다”면서 “현 정권의 더러운 치부를 많은 어려움에도 낱낱이 밝힌 윤 전 총장 공로가 굉장히 컸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윤 전 총장을 자신의 부친에 비유했다. 김 이사는 “마치 군정 종식을 위해 목숨 바쳐 민주화 투쟁을 한 김영삼 대통령을 연상케 한다”고 했다. 자신의 아들 김인규 씨가 최근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김 이사는 “7월 24일 윤 전 총장이 김영삼 도서관을 찾아와 1시간 30분 가량 비공개로 만났다”면서 “국민의힘 입당 문제와 저의 아이(김인규 씨)의 캠프 합류 문제 등 여러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3개월의 경선과 이후 4개월 본선이 남았다”면서 “시대교체를 위한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한 선택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2019년엔 “현 정부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그 뒤로 야인 생활을 이어가던 김 이사는 8월 3일 전격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